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여행과 맛집

강화도 브롬톤 여행(26.5.3.-5.5.) #01

by 고래빵 2026. 5. 11.

강화도 브롬톤 여행(26.5.3.-5.5.) #01

 

서준 동생이 강화도가 가고 잡다고 노래를 불렀다

올해 5월에는 꼭 가자 했었는데 벌써 5월이 되었네 ~

4명이서 계획을 짜서 강화도 행 차편을 마련했다

 

강화도는 울산에서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서울, 인천을 지나 김포 옆에 붙어있는 섬이다

지도로 봤을 때에는 김포시의 위성 섬으로 봐야 될 듯한데 행정구역으로 인천에 속한다

 

강화도의 대표적인 섬으로 교동도와 석모도가 손꼽힌다

이 두 곳을 전부 자전거로 달려보기로 계획을 짰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다

연휴기간이라 차가 막히면 안되니 빨리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내가 알람을 잘 못 맞춰서 30분 늦은 6시에 출발하게 되었다

신정동에서 모여 가져온 미벨을 차에  싣는다 

오늘 차량지원은 둘리동생 희동이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

 

비가 온다 ^^

13시 지나면 그칠 예정이라는데 일기예보를 믿고 달려본다

살방살방 정속 운전하며 달리니 먼 거리도 피로감이 적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하고 강화도 까지 달려왔다

도로가 기대하는 것 만큼 막히지는 않았다

 

우리 1일차 일정은 강화도 "초지"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1일 차 
초지진 - 광성보 - 갑곶돈대 - 연미정 - 강화풍물시장 등을 거치는 여행

 

초지에 도착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보이는 차량이 제법 많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나들이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이벤트겠지!!

 

초지에 위치한 '육짬' 이란 곳으로 왔다

바이럴에 현혹된 동생들이 여기서 갈비와 쭈꾸미가 들어간 짬뽕을 먹어야 한단다

 

우린 갈낙짬뽕 4그릇에 표고탕수육 하나를 시켰다

현장에서 네이버 리뷰를 남기면 탕수육을 준다고 해서 바로 리뷰를 남겼다

(당연히 좋은 글만 올릴 수 밖에 없는 구조~~ㅎ)

 

표고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맛은 좋았지만 양이 아쉬운~

 

네이버 리뷰를 남기니 제공된 탕수육...이건 뭐 ~ㅎ

 

메인 식사가 나왔다

갈비는 맛나다. 그런데 쭈꾸미는 시각적으로 훌륭하기는 하나... 맛을 보태는 데는 일조하지 못하는 듯한~

면도 부드럽지 못하고 10점 만점에 6점

 

식사 후 초지진으로 이동했다

초지진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3일간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꺼내 타고 가는 시발점으로 정했다

 

초지진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내리고 짐을 챙겨본다

서준이가 소고기를 가져온다길래 무겁다고 가져오지 마라고 했더니

응규가 직접 싣고 다닐테니 가져오라 우겨... 응규 잔차 뒤에는 소고기가 든 아이스박스가 실렸다....ㅋㅋㅋ

 

어쨌건 오늘 저녁 우리 입을 즐겁게 해 줄 소고기가 상하지 않고 잘 버텨야 할 텐데~

 

"초지진"이 보인다 

<초지진>
외적의 해상 침입을 막기 위해 효종 7년(1656)에 구축한 12개의 진보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의 초지진은 원래 안산의 초지량에 있던 조선 수군의 만호영을 현종 7년(1666)에 강화로 옮겨 강화수로 수비의 요새로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초지진에는 군관 11인, 사병 98인, 돈군 18인, 목자 210명 등이 배속돼 강화해협을 수비했으며 초지돈대, 장자평돈대, 섬암돈대를 맡아 지휘했다. 강화 초지진 사진 1 강화 초지진 사진 2 병인양요(1866) 때 이곳에서 프랑스 함대와 전투가 있었고, 신미양요(1871) 때는 미국 함대와 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1875년(고종 12)에는 일본 군함 운요호가 포격전을 일으켰던 현장으로 1876년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을 체결하고 외세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방치돼 허물어지고 말았다. 1973년 초지돈대만 복원되었는데 높이 4m의 타원형으로, 포좌 3개소와 총좌 100여 개가 있으며, 조선시대 대포 1문이 전시되어 있다.
<출처-인천투어>

 

 

초지진에 있는 관리자가 자전거로 보도를 다닌다고 야단을 친다

"매너가 없다는 둥" 과한 언행으로 빈정상해 초지진은 패스하기로 한다

다들 강화도 시작부터 기분 잡쳤다고 혀를 찼다

 

비가 오락가락할 거 같은 시골길을 달려본다

의외로 자전거 도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소고기 박스가 삑~삑 거리며 스티로폼 슬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도 응규덕에 오늘 저녁은 소고기네~!

 

"광성보"에 도착했다

조그만 섬에 진지가 참 많다(그냥 지나쳐온 덕진진이란 곳도 있었다)

광성보는 덕진진, 초지진, 용해진, 문수산성 등과 더불어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이다. 고려가 몽고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도읍을 옮기면서 1233년부터 1270년까지 강화외성을 쌓았는데, 이 성은 흙과 돌을 섞어서 쌓은 성으로 바닷길을 따라 길게 만들어졌다. 광해군 때 다시 고쳐 쌓은 후 효종 9년(1658)에 광성보가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숙종 때 일부를 돌로 고쳐서 쌓았으며, 용두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 광성돈대 등 소속 돈대가 만들어졌다. 영조 21년(1745)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었는데 ‘안해루’라 하였다. 이곳은 1871년의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열세한 무기로 용감히 싸우다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순국하였으며 문의 누각과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되었다. 1976년 다시 복원하였으며, 광성보 경내에는 신미양요 때 순국한 어재연 장군의 쌍충비와 신미순의총 및 전적지를 수리하고 세운 강화전적지, 수리한 것을 기록한 비석 등이 건립되었다. <출처 : 국가유산청>

 

주차장에 소고기를 잘 보관하고....(이 녀석 은근히 신경 쓰이네!)

 

여긴 뭔가 규모가 있는 곳인지 입장료를 받네~

 

드디어 4명 완전체로 사진을 한 장~

 

 

입구 문을 통해 들어서니 해안이 보인다

강화도는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곳이었다

  • 한강 입구를 통제할 수 있고
  • 서울로 들어가는 해상 길목이며
  • 섬이면서도 육지와 가까워 방어와 피난이 동시에 가능한 곳

이라서 군사 거점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잡설로 몽골에 침략받았던 삼별초가 다른 곳으로 피신 한 곳이 '오키나와'였다는 비공식 스토리가 있다~ㅎ

 

광성보 내부는 공원처럼 잘 가꿔져 있었다

시간이 많으면 좀 더 걷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산책은 접기로 한다

 

광성보 내부에 식당이 있다~ 희한하네

 

광성보 내부에 포가 3개 전시되어 있다(불랑기/소포/대포)

어릴 적 대포라는 단어 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다양한 포가 있었구나!

 

날씨가 덥지 않아 관광하기 참 좋았다

88년도 즈음 강화도를 방문한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무척 촌이었다는 기억만 남아있고

밤에 놀 곳이 없어서 동네 길거리에서 음악을 틀고 춤추며 놀다 동네 어르신께 혼났던 기억도 있다... 아련하네!...ㅎ

 

이제 다음 관광지로 달려 보기로 한다

 

엥? 갑자기 나타난 돈대 입구!
여긴 용진진에서 지휘하는 "용당돈대"이다

돈대가 뭐냐고 묻는 동생들에게 외세의 침입을 막는 작은 성곽이라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한 녀석은 돈배고기가 생각난다고 하고

다른 녀석은 돈대보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고 한네..ㅋ

<돈대>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로, 조선시대 강화도 해안에 돌로 쌓은 돈대 약 49개가 설치됐다.

 

 

용당돈대는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한 곳에 위치해 있다

 

용당돈대의 역할은 사진에서와 같이 그러하단다~

 

돈대 안에 잘 뻗은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뭔가 동화 속 배경인 듯 운치 있는 느낌이네~~

 

자~ 다시 달려본다

오늘의 클라이맥스는 "연미정"이다

 

왼쪽으로 용진진이 보인다

<용진진>
효종 7년(1656)에 축조되어 가리산돈대, 좌강돈대, 용당돈대 등 3개의 돈대를 관할하고 해안을 방어하던 군진이다. 봉림대군 시절 강화에서 직접 병자호란을 겪었던 효종은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진보를 설치했는데, 모두 8개의 진보를 세웠다. 군관 24명, 사병 59명, 진군 18명 등 모두 101명의 병력이 주둔하였다. 포좌 4문, 충좌 26개소의 시설물이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석축이 없어지고 홍예문 두 곳만이 남아있었다. 두 차례의 양요를 겪으면서 석축 대부분이 무너져,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는 출입문 2곳만이 남아 있었는데, 1999년 문루와 좌강돈대를 새롭게 복원하였다. 좌측 홍예의 높이는 2.57m, 폭은 4.15m, 두께는 60~61cm이다. 우측 홍예는 높이 2.14m, 폭은 4.8m, 두께는 50~60cm의 규모이며 석재는 대리석을 사용했다. 용진진은 인천광역시 기념물이다.

 

 

용진진을 지나면 갑곶돈대가 나타난다

빨간색 영산홍이 눈이 부시다(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영산홍을 참 좋아하셨는데....)

비슷한 돈대가 많아 이곳도 지나치기로 한다

갑곶돈대는 1679년 5월에 완성된 48 돈대 가운데 하나이다. 강화 돈대는 황해도·강원도·함경도 승군 8,900명과 어영청 소속 어영군 4,262명이 80일 정도 걸려서 쌓았다. 갑곶돈대는 망해돈대·제승돈대·염주돈대와 함께 제물진의 관할 하에 있었으며, 포좌가 있는 본래의 갑곶돈대는 옛 강화대교 입구 북쪽 언덕에 있었다. 지금 사적으로 지정된 갑곶돈대는 제물진과 강화 외성의 일부이다. 갑곶돈대에서는 강화전쟁박물관,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홍이포, 이섭정, 비석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갑곶돈대 인근에 천주교 성지가 있네.... 우리 누나 보면 좋아하겠다

 

또 달려본다 해안은 대부분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내가 꼬꼬마 시절에는 울산의 해안도 철조망에 둘러 쌓여있었던 기억이 있다

가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가자미 낚시를 아버지와 함께 했던 기억도 난다

 

아주~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달리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곳은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이다

요즘 젊은 MZ세대는 625 전쟁에 대한 느낌이 별로 없을 거 같다

우리 어렸을 적엔 625전쟁 관련 영화나 반공방첩에 대한 내용으로 TV에 꽤 방영되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강화도가 북한과 맞닿아 있는 위치라서 후방보다는 전쟁에 대한 느낌이 강하게 각인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아~ 연미정이 가까워지는구나!

여행을 기획하면서 "연미정"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전국 고급 음식점 이름들이 연미정으로 된 곳이 많았기에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된 곳이다

고급 식당의 대명사로 불리던 연미정은 사실 강화도에 위치한 정자이름에서 유래했다

 

응규야 소고기 이상 없지?

 

앗 ~ 저 멀리 저곳은 ~~

 

연미정은 월곶진과 맞닿아 있다

연미정은 "제비꼬리 누각"이란 뜻으로 강물의 흐름이 제비 꼬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연미정은 (‘燕’은 제비를 뜻하며, ‘尾’는 꼬리, ‘亭’은 누각을 뜻한다)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위치한 연미정은 자연경관을 보며 풍류를 즐기거나 학문을 공부하던 정자로, 최초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전쟁을 거치며 여러 차례 시련을 겪고 파손된 것을 현재와 같이 복원하였다. 정자는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의 겹처마로 돌기둥 위에 10개의 기둥을 얹어 건축한 민도리집이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해진 물줄기가 강화도 동북단에 이르러 서쪽과 남쪽으로 나뉘어 흐르는데, 이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하여 연미정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해설사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신다

오늘 저녁 메뉴까지 뭘 먹으라고 추천을 해 주시는데.... 소고기 먹어야 한다고 아이스박스를 가리키니 피씩 웃으신다

 

연미정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 중 한 그루가 2019년 태풍 ‘링링’의 여파로 부러졌다고 한다

500살 정도 나이 먹은 나무였다고 하는데 아깝다.

 

제비꼬리가 보이는가?

임진강과 한강으로 뻗은 강줄기가 그 꼬리다

 

유난히 민들레 꽃과 씨가 많이 보인다

가끔 따다가 동생들 얼굴에 후후 불어댔다

 

연미정에서 바라보는 북한의 모습~

수영 레슨을 받는 희동이가 하는 말이 쪼매 헤엄치면 건너가겠다고 한다

 

느티나무가 부러진 자리에는 재미난 형상이 놓여 있다

그나저나 나무가 넘어질 때 누각으로 넘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부러진 느티나무에선 파릇한 이파리가 돋아나고 있다~

 

반석이라고 하나? 기둥을 받치는 돌을~

연미정의 반석이 너무 높다

 

정자가 참 특이하게 지어졌다. 바닥이 돌이네!

 

기대했는 감흥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쉽지만 연미정을 뒤로하고 "강화풍물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에서 밴댕이 회무침을 사야 한다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란 말은 밴댕이를 잡자마자 죽어버리는 급한 성격을 빗대어 나온 말이라고 한다

여튼 별미라고 하니 꼭 맛을 봐야겠다!

 

드디어 강화풍물시장에 도착했다

비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1층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2층 밴댕이 식당가로 이동한다

1층에는 강화 순무로 만든 김치 등 반찬 등을 판매하고 있다

 

2층 만복정이란 곳에서 회무침 중자 38,000원짜리를 포장 주문했다

이 식당에 연예인들이 제법 방문했었나 보다!(벽에 걸린 싸인을 보니)

 

밴댕이를 구입하고 비 오는 거리를 열심히 달려본다

오늘 숙소는 농촌스테이인 '힐링팜스테이'이다

고인돌 유적지 인근이라 내일 바로 고인돌 유적지로 접근하기 좋은 위치이다

 

드디어 도착한 힐링팜스테이 

4명이서 13만 원에 방을 예약했다

주인장께서는 80대 후반인 교장선생님 출신의 교육자시라고 한다

할머니도 교사 출신이라고 하셨다

 

인근 하나로마트에 술이랑 먹거리를 사러 나왔다

이때가 제일 좋아 ^^

 

널찍한 시골 방에 짐을 풀고, 샤워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할머니가 직접 재배하신 상추도 얻었다. 참 맛있었다

 

장작불을 붙이기 시작하는 순디동생되시겠다

여긴 별도의 숯불 비용은 받지 않았고 직접 나무에 불을 붙여서 솥뚜껑으로 고기를 구우면 된다

 

응규동생이 고생하며 공수해 온 소고기다. 자태가 아름답다 ^^

 

부엌에서 나오는 문이 낮아 서준이가 세 번이나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박았다

바보 아냐? 세 번이면.....

 

불을 지피는 중에 비가 점점 많아진다

화덕을 그늘막 밑으로 옮겼다

 

빗 속에 핀 빨간 장미가 더욱 이쁘다

 

뒷마당에 큰 호두나무가 있다. 7월이면 투숙객들이 따먹기도 한단다

 

드디어 소고기를 불판에 올렸다

치직소리를 내며 굽히는데 지방이 적어 들러붙는다

 

소고기와 밴댕이 회무침에 술잔을 들었다

 

비가 내리는데 빗소리를 들으며 그늘막 밑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