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여행과 맛집

청송 송소고택 02 (23.8.29.)

by 고래빵 2023. 8. 30.

청송 송소고택 02 (23.8.29.)

 

주인장께서 전화로 대문옆 방 3개 중 하나를 사용하라 하셔서 

대문 오른편 두번째 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예약할 때 가장 저렴이로 예약을 했더니 머슴방이 배정되었다...ㅎㅎ

 

1평 반쯤 돼 보이는 공간에 TV,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었고

겨울엔 전기 온돌로 데우게 되어 있었다

(다른 방은 땔감으로 데우는 거 같음)

 

 

공동 샤워장겸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시설은 괜찮았음)

집안을 자세히 둘러 보았다

주인장도 안계셔서 마음 편히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하늘에 제비 날아댕기는거 보소~)

 

 

여기가 메인 건물인가 싶은데...맞나?

대문 지나 마당앞 첫번째 건물이다

 

 

제비가 상당히 많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비들이다

(사실 난 우리나라에서 제비가 사라졌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작은 쪽문을 지나가니 또 문이 있는.... 그런 구조다

머시기 좀 복잡한 느낌의 구조다

 

 

대문을 들어서 마당에서 대문을 찍어 보았다

 

 

이쪽 문을 지나면 주인장께서 채소를 키우는 텃밭이 나온다

 

 

땅에 묻혀있으면 김장김치인가?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이다

 

 

고택 구경을 마치고 덕산리 오면 꼭 가봐야 할 첫번째 장소인 "백일홍" 카페를 향했다

 

 

뭔가 조잡해 보이지만 나름 정성들여 키운 화초며 꽃이며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이다

 

 

내가 들어서니 여사장님이 마감 중이었는데... 마지막 주문이라며 주문하라 하셨다

타 블로그에 보니 자몽에이드를 추천하기에 자몽에이드로 주문했다

내부는 의외로 예뻤다

 

 

여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마당에 심은 꽃 중,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능소화가 참 예쁘다고 했더니

기다림에 지쳐 죽은 여인의 전설이 깃든 꽃이라면 전설도 얘기해 주셨다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내일 가볼 추천 관광지도 알려주셨다

 

 

정원 안으로 들어가니 야외 테이블도 예쁘게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카페 방이 있었다

 

 

정말 예쁘게 피어있는 능소화다

능소화도 동백처럼 시들기 전에 툭 떨어져 버리는 꽃이라고 한다

 

 

주문한 자몽에이드

맛나다~~ㅎ

 

 

여긴 카페내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다

 

 

카페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또 돌아봤다

여긴 송소고택 옆에 있는 송정고택이다

송정고택은 말끔하게 잘 정비된 고택인거 같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무료인데 담장에 가려 찾기가 쉽진 않다

백일홍 카페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사극 드라마 촬영을 자주해서

자전거 등 현대의 물건이 보이지 않게 숨겨두다 보니 찾기 어렵게 된 것이라 한다

 

 

 

첫날밤 혼자서 이 넓은 고택을 지키고

카페도 혼자 전세를 내었었지....ㅋㅋ

왠지 나를 위해 모두가 준비한 서비스인 것 같다는 착각도 든다

 

아침에 비가 제법 많이 온다

머슴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좋다

 

 

마당엔 비가 물길을 이뤄 흘러간다....

 

 

처마에 비를 피하는 제비 한 녀석이 있네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빗속으로 도망 가버린다

 

 

이제 아침 먹으러 간다

심부자 식당 음식이 기대된다

 

 

고택에서 걸어 100m 정도 오면 위치해 있는 심부자 식당이다

가격은 1인 10,000원이라 적혀있다

혹시 혼자 가면 식사제공이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식당을 들어서니 여사장님 혼자 TV를 보고 계신다

"저 혼잔데 식사됩니까?" 라고 물으니 들어오라 하신다

 

의외로 단체 손님들이 있는 듯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10,000원 짜리 심부자 정식이 나왔다

혼자 10,000원에 먹기엔 미안할 정도로 잘 차려져 나왔다

 

밥 맛도 아주 좋다

인공 조미료 맛도 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든다

다음에 또 덕천리에 오게되면 이 식당을 방문해야겠다

 

저 멍멍이는 아무래도 삶에 의욕이 없는 듯하다

활동성도 없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돌려버리고... 좀 ... 소극적이다..ㅎ

 

멍멍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고택 주인장 어르신이 문을 열고 아는 체를 하신다

잘 쉬었다고 인사를 드렸다

 

비가오는데 덕산리 청송 심씨 집성촌을 떠났다

차 안에서 비 오는 풍경을 기분좋게 느끼며 집을 향했다

다음에도 한 번 더 와서 힐링을 하고 싶은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