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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여행과 맛집

청도 운문산 휴양림(23.8.26.)

by 고래빵 2023. 8. 28.

산림청 휴양림 홈페이지를 계속 뒤지다보니
이번엔 청도 운문산 휴양림에 데크 빈 곳을 예약할 수 있었다
청도라고는 하나
언양 석남산 옆자락을 넘어가면 꼭대기 쯤에 위치한 곳이라 
울산에 더 가까운 곳이라 할 수있다
 
예전에 가족들이랑 자주 가던 곳이라 추억도 많이 베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물놀이장이 있는데
어른들이 더 재미나게 놀고 있다

 
 
휴양림은 계곡을 따라 시설이 들어서 있기에
우리는 다리를 건너 2야영장으로 향했다
밀양 얼음골과 관계 된지는 모르겠으나....(그 산자락의 영향인지??)
계곡으로 들어오면 좀 서늘하다
냉장고에 들어 온듯이...

 
 
예약한 207번 데크 위에서 타프부터 치기로 했다
간만에 와 보니  데크가 원래 이리 작았었나 싶다
3×3m 정도로 되어 보인다
1인용 텐트 두개를 치면 끝장인 면적이다

 
 
큰 타프를 치다 접고, 다시 작은 타프로 바꿔 쳤다
열심히 타프를 쳤는데 아주 더워 환장할 정도는 아니다
계곡에서 뿌려주는 냉기가 기본적으로 시원하다
(*열심히 텐트치는 동생 되시겠다)

 
 
더울 때 먹어야 맛난 맥주인데....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 한풀 꺽이고 먹는 맥주는 조금 덜 맛나다....ㅎㅎ
그래도 동생이 가져온 과일 맥주가 무척 목 넘김이 좋다
그리고 의외로 알딸딸함이 오래 갔다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밥 먹다가 더우면 발목을 적시러 들어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 계곡이 있다

 
 
맥주 한 캔씩 먹고 산책을 나서본다
숲속이라 공기가 아주 맑다

 
 
여긴 산림 휴양관이다
예전에 2층에서 숙박했던 기억이 난다

 
 
목공예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산속 재료들로 재미난 물건을 만드는 곳이다

 
 
하늘이 맑다 ... 요즘 왜이래?
중국에서 공장 문닫았나?  여름 장마 기류가 그런가?
어쨌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숲속의 집...
휴양림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곳이다
독립되어 있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편히 쉬고 가기 좋은 곳이지!! 

 
 
여긴 정말 독립적인 곳이네.....
"운문산장" 이란 이름의 숲속의 집이다(기억해야지!)

 
 
동생과 둘이서 맥주의 알딸딸함을 가지고
계곡을 구경하러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윗쪽으로 갈 수록 더운 기온이 느껴지는 거 같다

 
 
휴양림 바로 옆에 숲체원이란 시설이 붙어 있다
여긴 산림청에서 교육도 하고 체험관도 운영하고 그런 곳인거 같다

 
 
돌아오니 저녁시간이다
언양식 소불고기를 맹글어 본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좋을거 같아 선택한 저녁메뉴다

 
 
저녁 술은 레드와인으로~~ㅋ

 
 
동생이 얼마전 구입한 테이블을 까먹고 안 가져 왔다고 한다
테이블이 없으니 무척 불편하다
까먹을 걸 까먹어야지......

 
 
언양 메가마트에서 연어회도 사왔다
나름 맛나다

 
 
비들기 한 쌍이 캠핑장을 돌아댕기고 있다
여긴 고양이가 없는 대신 비둘기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다
과자 하나를 던져주니 입질 조금하곤 맛이 없다는 듯 가버린다

 
 
야영장은 도토리나무가 많다
갑자기 "툭~" 하는 소리가 들리면 도토리가 떨어진 것이다
처음엔 쪼매 놀랐다

 
 
밤새 타프 위로 떨어진 도토리들
잘 때 깜짝 깜짝 놀랐었다
 

 
 
아침에 계란 라면을 먹고 인근 운문사로 향했다
운문사를 가본지 오래라는 동생이 가보자고 해서 왔는데...
난 부처님오신날 밥먹으러 오는 곳이라 꽤 익숙하다

 
 
운문사는 우리나라 삼대 비구니 절 중 하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석남사 그리고  기림사 포함하여..... 뭐 귀동냥으로 들은 말이라 출처는 알 수 없다

 
 
운문사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처진소나무" 이다
500살 정도 된다는데.....ㅎ

 
 
운문사 주변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부처님오신날 여기 북이 있는 자리에서 밥을 먹었던 기억도 있다

 
 
이 법당이 좀 오래된 듯 보인다
기둥도 살짝 기울여 지어놓은 법당이다

 
 
운무사를 나오니 운문사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 있어 가보니
사리암 가는 길이었다
동생과 함께 사리암 입구까지 가봤는데
쉽지않은 등산길이 될 것 같아 조금 오르다 돌아왔다
가을쯤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나이를 먹고 다니는 여행도 나름 다른게 다가오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더워서 못가본 곳을 더 다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