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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여행과 맛집

작천정 별빛야영장(23.8.19.)

by 고래빵 2023. 8. 20.

언양 작천정에는 야영장이 세 곳이 있다

등억온천 인근에 있는 알프스 야영장, 그 밑으로 별빛야영장 그리고 달빛야영장

나 처럼 데크만 활용하는 백패킹 야영객을 위한 데크가 있는 곳은 별빛야영장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별빛 야영장을 동생과 방문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 소식에 지인에게 대형 타프를 빌려왔다(아주 요긴하게 이용했다~~^^) 

 

 

별빛야영장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이다

야영장 인근이라 캠핑 관련 물품을 제법 구비해 둬서 좋았다

 

 

마트에서 치킨도 주문받아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맥주 안주 떨어지면 치킨 사다 먹으면 좋을거 같다

그런데 "순살"이란 용어가 요즘들어 무척 부정적으로 다가온다...ㅎ

(순살아파트....ㅎ)

 

 

별빛야영장 들어가는 입구

14시 입장, 다음날 11시 퇴장이다

여기처럼 입장 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곳은 처음봤다

 

우린 12:30시 쯤 도착했으나  14시 되어서 오라고 한다

비가와도 예외는 없다고 하네...여튼 강한 룰은 서로 편리한 시설 사용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니 군말없이 따르기로 한다

 

 

14시까지 기다리며 산책을 하자고 했다

별빛야영장 상류쪽 식당에서 좌판을 설치하고 물놀이도 하게 해 두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아보였지만......합법적이진 않아 보인다

 

 

등억온천 단지 쪽으로 걸어본다

비가 계속내린다......비 속을 우의를 입고 걸으니 나름 재미지다....ㅎ

 

 

15분 정도 걸으니

알프스야영장이 나온다  여기서 하천 쪽 산책로로 내려가서 돌아가기로 한다

 

 

이번 태풍에 꺽인 것인지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가지를 드리웠다

저 상태로 계속 자랄거 같다

 

 

별빛야영장 입구 옆 계곡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물놀이를 한다

 

 

14시를 넘겨 우리가 예약한 18번 사이트에 도착했다

비가 계속오니 기본적으로 타프를 먼저 쳐야 한다

빌려 온 타프가 충분히 커서 비를 잘 막아 주었다

 

 

비가 오니 그리 덥진않아도 타프를 치니 땀이 난다

타프를 치고 곧바로 맥주를 꺼냈다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하게 냉각된 맥주와 꼬깔콘 맛이 절묘하다

캠핑장에서 먹는 맥주맛이 가장 좋은 거 같다

 

 

동생....살 좀 빼야겠다

 

 

언양 메가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구입했는데

청귤이 시지않고 참 맛나다

 

 

동생이 새로 구입한 침낭이다(오른쪽)

내 꺼에 비해 부피가 작다  나도 바꾸고 싶다

베낭에 침낭, 의자 등 몇가지가 부피를 거의 차지하고 있어

작은 용품으로 바꾸고 싶은 욕구가 자꾸 생긴다

 

 

비가 오니 커피도 땡긴다

커피 물을 끓여본다

 

 

극강의 힐링 포즈다

 

 

투둑투둑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맥주맛도 음미하고, 커피맛도 음미해 본다 

 

 

타프에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ㅎ

 

 

별빛야영장 옆 계곡에서 발담그고 쉬자 켔다

비는 부슬부슬 계속내린다

 

 

나름 깨끗한 계곡에서 발도 담궈본다

바쁜 일상을 잊고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다....좋~타~!!

 

 

별빛야영장은 오토캠핑장도 있다

가족단위로 와서 오토캠핑하는 분들도 많다

난 저리 많고 무거운 장비를 관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왼쪽 건물엔 샤워장, 화장실, 식기세척장이 있다

이런 건물이 한 곳인가 더 있다

 

 

캠핑의 하이라이트 저녁식사 시간이다

오늘은 쭈꾸미 삼겹볶음이다

삼겹살을 후라이팬 밑에 배치하여 맛난 기름을 먼저 쪽쪽 뽑아낼 요량이다

 

 

거한 한 상이 차려졌다~ㅎ

 

 

오늘 술은 이강주 소주다

한병에 20,000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전주에 계신 무형문화재께서 만든 술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도수가 25도다  의외로 좀 낮은 도수....

술 맛은 정말 죽인다...진로, 좋은데이는 술이 아니올시다....ㅎ

 

 

소시지도 구워본다

밥 먹고 술안주로 만드는 거라 양념을 최대한 가볍게.....

 

 

밤새 비가 내렸다

빗소리에 몇번씩 깨기도 했지만 빗소리 들으면 행목한 잠을 잘 수 있는 기회도 드물다 

 

난 가벼운 캠핑을 지향하기 때문에 큰 타프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대부분 여름에 떠나는 캠핑이고 여름철은 특히 비가 많이 내린다

큰 타프 구입도 고려해 볼까한다

 

여튼 이번 주에도 힐링은 성공적이다

다음 주도 별빛 야영장에 다시 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