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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여행과 맛집

아홉산숲(24.11.16.)

by 고래빵 2024. 11. 17.

 

기장에 유명한 대나무 숲길이 있단 소문을 들었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 하여 참 궁금했었다

가을이 지나기 전 아홉산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느껴 보고 싶었다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매표소가 나온다

성인은 8,000원이고 어무이는 경로할인으로 1,000원 할인되었다

사유지라 입장료를 좀 많이 받는 듯하다

 

입구에 촘촘한 대나무 숲이 보인다

가는 곳마다 대나무 벤치를 제공해서 걷는데 부담이 없었다

 

애벌레처럼 생긴 대나무 뿌리도 자주 보인다

 

대나무 숲 안쪽에 표고버석 재배장을 만들어 두었네

그런데 나무가 오래되서 그런지 많이 삭아 보인다

 

젊은 연인들이 대나무에 이름을 새겨놓는 일이 비일비재한가 보다

CCTV로 보고 있으니 대나무에 낙서하지 말란 안내문구도 보인다

 

어무이랑 천천히 걸으니 힐링이 따로 없다

11월 중순인데 산보 좀 한다고 땀이 날 정도로 덥다....ㅎ

 

아직 물도 들지 않은 단풍잎이 하늘거리는 게 아련하다~~ㅎ

 

이곳에서 영화 촬영이 제법 있었던 모양이다

 

묘 둘레를 돌로 감싸둔 건 처음 본다 특이하다

 

금강송이 어머어마하다... 멋있다

 

숲 속을 깊이 들어갈수록 굵은 대나무가 나타난다...ㅎㅎ

 

군도란 영화를 인상 깊게 봤는데

여기서도 촬영이 된 모양이다...대나무 숲 전투장면이 떠오른다

 

대나무는 풀이란다...

 

최고로 굵은 대나무!

 

어무이만 사진 찍히는게 미안하다고 내 사진을 찍어주신다며....

 

어무이 사진작품~

 

캄캄하기까지 한 대나무 숲이다

 

소나무 한 녀석이 대나무 중간에 낑겨서 크고 있다

 

천천히 산보하기 참 좋았다

출발한 입구 쪽으로 내려오니 관미헌이란 고가가 있다

이곳에 예전 아홉산을 관리하던 분들이 묵었다고 한다

 

아홉산 인근 식당을 뒤져보니 한우 판매점이 참 많았다

건강식을 좋아라 하시는 어무이 때문에 '면도장' 이란 보리밥집을 찾았다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서빙하시는 분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라며 참 친절히 응대를 하신다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하다 ...내 스타일~

 

아직 가을을 보낸 느낌이 아니다 다음 주... 정말로 가을을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