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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여행과 맛집

대운산 자연휴양림 캠핑(24.10.12.)

by 고래빵 2024. 10. 13.

회사일로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지혜로울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주 주말은 머리식힐겸 간월재에 등산을 가려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네....

 

혼자 캠핑이나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급히 짐을 꾸렸다

롯데마트에서 이런 저런 일용할 양식을 구입했다

(사실 먹거리 사는게 시작의 반이다)

도시락들이 참 맛나게 만들어져 있어 하나 구입했다

 

와인 판매점에서 추천받은 와인 한 병을 구입하고

"베이비벨"이란 프랑스 치즈도 구입했다

베이비벨은 동유럽에서 처음 맛보았던 치즈인데 

와인과 함께 먹을 때 딱이었던 기억이 있기에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구입했다(방가방가 ^^)

 

차가 제법 막힌다

어서가서 점심 먹고 배를 꺼뜨려야 저녁을 먹을 건데....ㅎ

(오늘 먹거리 플랜이 이미 정해져 있다)

 

울산공원묘원에서 새로 뚫린 도로를 달려 양산 용당천에 도착했다

 

휴양림 올라가는 길에 멋드러진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그런데 누리끼리한 모습을 봐선 재선충인지 어떤 병에 걸려있는 듯하다

 

휴양림에 도착하여 맨 윗쪽으로 올라와서 주차를 했다

야영장 63번이 맨 윗쪽에 위치해 있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숲 놀이터란 시설이 있어 

학생들이 떼지어 돌아댕기고 있다

 

주차 후 다리를 건너 20m 정도 걸으면 야영장이 보인다

내가 예약한 63번은 야영장 입구라서 주차장과 상당히 가깝다

그러나!!

야영장 입구라서 예약이 안되어 내가 예약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ㅎㅎ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너무 노출되어 있는 위치라 선호하지 않는 거 같다

 

스몰 캠핑을 지향하지만

아무래도 기본 장비가 배낭을 전부 차지한다(어찌 짐을 더 줄일지.....ㅎ)

 

그래도 다른 사이트 보단 단조롭게 텐트를 치고 의자를 펼쳤다

의자 부피도 어느정도 있는터라 가능한 가지고 다닐 생각은 없었지만

의자가 주는 편안함과 책을 읽기에 필수 도구여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숲 속 새들의 지저귐도 귀엽게 들린다

조용하고 여유롭다...!!   좋다...!!

 

식량을 제법 구매했다 ...ㅎ

 

점심을 안 먹었으니

가볍게 하이볼과 롯데마트표 도시락으로 시작해 본다

 

하이볼은 약간 스모키한 맛이 있어 내 입맛에는 별로지만 먹을만하다

도시락은 의외로 양이 많다. 두 명이서 안주삼아 점심으로 먹으면 딱이겠다

 

밥을 해결했으니 잠잘 곳도 잘 챙겨본다

가을이니 추울 수 있다.... 그래서 침낭과 여벌 옷도 준비했다

 

책을 두 권 가져왔다(한 권도 다 못 읽을 거면서....)

"변방백리"라는 책을 구했다

나처럼 자전거를 타는 분이 또 다른 취미인 음악이란 소재를 곁들여 풀어나가는 여행일기다

그런데 필력이 좋으신 거 같다.... 읽으면서 국어공부도 같이 하는 느낌이랄까? ^^

 

잠시 대운산 아래의 휴양림을 둘러보았다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내가 볼 때는 좁은 장소에 너무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려 한 듯한 느낌이다....(복잡하다)

 

야영장 사이트의 경우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느낌이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수 있는 공간의 배치가 아니다라는 느낌....

 

혼자 걷다 도토리도 주웠다

우리 어무이가 봤으면 줍는다고 열심일 텐데...ㅎ

 

숲 속의 집도 구조가 깔끔하다

각 건물 옆 차양아래는 테이블도 예쁘게 제공되고 있다

언젠간 한번 와보고 싶다

 

야영장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색상의 나의 텐트...ㅎㅎ

늦가을 되면 이 텐트로는 캠핑이 안될 거 같다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이 있는 그런 텐트가 필요할 거 같다

 

저녁에 드디어 와인을 깠다...ㅎ

샐러드도 만들었고 모든 준비가 완료된 후 고기를 구웠다

 

고기의 육즙이 눈을 번뜩 뜨이게 하는 맛이다...ㅎ

와인도 의외로 맛이 좋다

 

가을밤 야영장에는 간간이 들리는 기타를 켜는 소리와 아이들의 소리가 있다

쌀쌀한 기운에 스웨터를 껴입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 못 먹은 와인 안주의 맛을 봤다

동유럽의 추억을 상기하면 하나 꺼냈다

 

짭짤하지만 맛나다!! ㅎ

 

가을의 주말, 조용한 곳에서 생각 많이 하고 힐링도 하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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