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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여행과 맛집

신불산 자연휴양림-상단 야영장(24.8.23.)

by 고래빵 2024. 8. 25.

신불산 자연휴양림-상단 야영장(24.8.23.)

 

울산 근교에 있는 휴양림인데도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신불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예약했다

늘~ 예약자로 붐비는 곳이라 이번에는 금요일~토요일을 공략하여 예약에 성공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아래에 위치한 '하단'과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상단' 두 곳이 있고

난 걸어서 올라가는 '상단'을 예약했다

 

상단은 하단에서 주차하고 2.3km 거리를 1시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해서

부담되긴 했으나 '파래소 폭포'를 볼 수 있는 조건이라 힘들어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요일 휴가를 내고 집에서 주섬주섬 캠핑도구를 챙겨본다

 

 

순디동생과 언양 메가마트에 들렀다

돼지고기, 쌈무, 햇반 등을 구입했다

 

 

작년에 언양 메가마트에서 처음 접한 '이강주'도 한 병 구입했다

11,000원~

도수는 25도... 생강과 배를 넣어 만든 깔끔한 전통주~~ 캬~~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울산에서는 석남사를 지나.... 배내골로 가야 한다

배내골로 가는 길은 경사도가 높고 굴곡이 많다

고속도로로는 가보지 않았지만 네비는 계속 고속도로로 가라고 재촉한다

 

 

배내골 이천마을을 지나면 좌측으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 측의 다리를 건너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로 바로 이어진다

 

 

매표소에서는 차량 진입을 거꾸로 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신다

우측으로 2~300m 올라가서 상단 전용 휴게소에서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라 하신다

그리고 상단에서 샤워용 뜨거운 온수 사용로도 결제했는데

상단은 온수가 무료라서 결제를 취소해 준다고 하신다

 

쓰레기봉투는 구입하래서 800원에 구입하고 상단 이용자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단의 휴양관이 깔끔하다

 

 

상단 이용자 주차장에서 인증사진 한 컷!!!

날씨가 너무 좋은 거 아님??

 

 

순디동생 슬리퍼를 끌고 왔다

순디동생의 역경은 슬리퍼로부터 시작했다~ㅋ

 

 

상단 가는 길로 들어서자 서늘한 그늘과 함께

깨끗한 계곡수가 우릴 반긴다

물이 깨끗하니 기분이 참 좋다!!

 

 

돌을 뒤집으면 가재가 막 튀어나올 거 같다

어릴 적 가재 잡던 생각이 날 만큼 물이 맑다

 

 

울산의 자랑 영남의 알프스 산악지도 되시겠다

간월산 꼭대기는 정말 별천지다

자전거(MTB)로 여러 번 올라갔었는데

배낭을 메고 올라가 꼭대기 데크에서 하룻밤을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상단에서 간월재 정상까지 3.5km 정도 된다고 한다

 

 

신불산 휴양림을 찾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파래소폭포'이다

사진으로 많이 접했고 이야기로도 접했지만

잘 몰랐고 엄청 궁금했었다....

정말 이번에 예약하지 않았으면 언제 와 볼지 기약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 

이제 800m  정도 남았으니 쉬엄쉬엄 걸어가 본다

 

 

순디동생 

매운 걸 좋아해서 열라면 두 봉지를 사서 배낭에 짊어졌다

 

 

상단 가는 길은 마냥 넓은 임도길 만은 아니다

좁은 길도 있고, 오르막도 있다

 

 

땀이 뚝뚝 떨어진다... 덥다!!

얼굴에 맺힌 땀 방울이 보인다

 

 

순디동생 슬리퍼 신고 왔더니 쓸리기 시작한단다!!  ㅋㅋ

보송보송한 임도만 있을 줄 알았다고 하네

 

 

바란다는 뜻의 '바래소'에서 유래한 이름이 '파래소'였구나!

난 파랗네!... 파랗소!!... 머 이런 뜻인가 했네

 

 

이 나무다리에서부터 파래소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상상만 하던 폭포를 직접 본다고 하니 기대가 엄청 된다

 

 

다리에서 살포시 보이는 파래소 폭포

 

 

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가면 파래소 폭포, 우측으로 가면 상단 자연휴양림이다

당연히 좌측 폭포를 다녀와야겠지!

 

 

이런 모습이었구나!

물이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

더운 마음에 물에 첨벙 빠지고 싶다  나와 같은 마음에 첨벙 댄 사람들이 제법 있는지

수영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잠깐의 멍 때리기를 멈추고 상단으로 다시 향했다

1km 남았다네....지친다...ㅎㅎ

 

 

계곡의 개천이 시원하게 길을 따라 나 있다

 

 

무게 중심의 달인이 세워 둔 돌들~

순디동생은 돌을 던져 넘어뜨리자고 한다....ㅎ(농담)

 

 

헉 ~  상단 휴게소가 100m로 가까워졌다

 

 

이정표 지나자 말자 상단 휴양림의 건물이 살포시 보인다

 

 

도착!!

 

 

좌측의 상단 휴양관은 정비가 부족한지 

좀 낡았다는 느낌이다

주차장이 있어 상단 휴양관과 숲 속의 집 이용자들의 짐을 하루에 한번 옮겨주는 차량 서비스가 있다

 

 

상단 앞마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면 야영장이 있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숲속의 집이 있고...

 

 

우린 205동 사이트를 예약했다

순디동생 모르고 지나치고 있네...ㅎ

 

 

먼저 사이트 위에 떨어진 도토리를 치운다

밤 중에 텐트 위로 떨어져서 놀래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운문산 휴양림에서 도토리 때문에 놀라 자다 깬 적이 있다)

 

 

역쉬 더운 날 캠핑의 시작은 맥주지!

난 제주에일, 동생은 칭다오!!!!

 

 

짐을 줄이기 위해 

테이블과 의자는 가져오지 않았다

신문지에 올라앉으니 발꼬락이 보인다...ㅎ

 

 

더울 때 먹는 맥주는 정말 맛나다... 캬~

 

 

식수대 시설이 좋다

물도 잘 나오고, 수세미와 식기 세척제도 구비되어 있다

괜히 수세미 챙겨 왔네...ㅎ

 

 

아!~  물이 너무 깨끗하다

난 지금 신불산 위쪽의 가장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제주 흑돼지를 사 왔다

560g에 26,000원 정도로 비싸다

그래도 특별한 날이니...ㅎ

먹을거리도 많이 줄였다 고기, 밥, 술, 과일을 단조롭게 구입했다

캠핑 음식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으니 그 또한 마음이 편해진다

 

 

제주 흑돼지답게 제법 맛난 냄새를 풍긴다

 

 

이강주도 뚜껑을 땄다

순디동생은 별로 맛이 좋지 않다고 한다

순디동생이 구입했던  '대선'은 보이지 않는다(대선은 차량 트렁크 안에서 뒹굴~)

아쉽지만 순디동생은 이강주를 마셨다......대선을 가져오지 않아 과음이 되지 않았다

아주 좋다....ㅎㅎ

 

 

야채대신 쌈무에 싸 먹는 고기 맛이 참 좋다

 

 

신불산 휴게소에선 여치가 자꾸 날아온다

몇 번을 쫓아냈는데도 달려든다

 

 

식사를 마치고 별을 보러 가자고 했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순디동생!

호러영화를 찍는 듯하다

 

 

울주군의 밤하늘은 별이 참 많다!!!

이런저런 얘기로 밤이 깊은 줄 모르겠다

 

 

 

아침의 계곡은 상쾌하다

숙취도 없다

 

 

순디동생이 좋아하는 열라면을 2개 끓였다

남은 김치와 햇반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대충 짐을 싸고 내려오는 길

순디동생은 발에 물집이 잡혀 걷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한다...ㅋㅋ

 

 

오랜만에 맑은 계곡을 느껴보고 집으로 향한다

 

 

배내골에서 터널로 향하는 길에 개 한 마리가 차가 가는 길을 막아선다

전날 올 때도 다른 차량에 행패를 부리던데...

 

뒤 따라오던 경찰차량이 "이 녀석들 또 그러냐?"라는 듯 익숙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쫓아냈다

나중에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배내골 터널에 행패 부리는 개들이 세 마리쯤 있다고 한다

 

 

올해 여름휴가는 배내골 신불산에서 보내다 간다~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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