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탕라이딩을 마치고 병재햄과 둘이서 캠핑을 왔다
라이딩 후 캠핑까지 진행하기에 체력이 조금 걱정되긴 했으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기회가 생길까라는 생각에 진행하기로 했다
북구 탑마트에 오후 6시쯤에 만나 장을 봤다
(과일, 김치, 돼지고기 등)
캠핑 준비물은 작년에 사용했던 장비들이 있어 어렵지 않게 준비를 마치고
산 아래로 향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수풀에 방아깨비(맞나?)가 우릴 맞아준다
어릴 적 연탄불에 구워 먹었던 기억이 난다!! ~ㅎ
차량에서 자전거와 캠핑 준비물을 꺼내는데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텐트와 침낭으로 벌써 배낭은 꽉 찼다
장 봐온 물품들은 비닐봉지에 동여매어 배낭에 매달았다.....에고 무거워~~
병재햄은 전기자전거라
동력원 없는 내 자전거에 끈을 결속하여 당겨주며 오르막을 올랐다
땀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나 전기차의 도움으로 오르막을 수월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빠르게 올랐다
현재시간 18:45시... 온도는 저녁이라 그나마 27도 정도인데
습도 때문인지 땀은 계속 흐른다...
아!!~~ 전기차가 끌어주니 편안하여라!!
오늘의 사이트에 도착했다
지난번 캠핑때와는 달리 풀이 많이 무성해졌다
저 멀리 동해바다도 살포시 보인다
병재햄도 엔간한 캠핑 전문가인데
오늘은 비닐을 한 묶음 사 와서 가벼운 캠핑을 해보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열의를 불태우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고 있다
이리 뚝딱 저리 뚝딱하여도 집은 잘 지어지지 않는다
난 맥주 한 캔 묵고 시작하고픈데
시간이 자꾸자꾸 지나간다....ㅎㅎ
나의 1인용 텐트는 설치에 혼자서 15분 정도로 끝났다
얼매나 좋은가....비닐 봉지에 비하면 아주 빠른 속도이다...ㅎ
우여곡절 끝에 텐트를 다 설치하고
KGB 레몬 맥주를 땄다....
병재햄이 한 모금하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 "내가 먹어 본 맥주 중 가장 맛나다!" 라고 하신다
그래도 알코올 5%의 맥주인데...ㅎㅎ
칵테일 주스를 마시듯 목 넘김 좋은 맥주를 맛나게 마셨다
돼지고기는 항정살과 삼겹살을 조금씩 구입했다
두 명이 먹을 거기에 약 250g 정도 구입한 거 같은데....양은 참 적절했다
김치는 맛있는 종가집 김치로.... 쌈무도 구입했고
양파는 젤 큰 것으로 집에서 하나 가져왔다
쌈무에 싸서 먹는 돼지고기가 참 맛나다
김치와 양파까지 딱이다.....준비된 찬은 적어도 아주 훌륭한 식사가 되었다
술은 1만 원 정도의 좋은 소주로 준비했는데...사진 찍어 둔 게 없어 뭔지 모르겠다
캠핑 와서 일반 소주보다는 와인 혹은 좋은 술을 한 병 정도 마시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이다!
잔차 타고 배낭을 메려고 짐을 최소화했다
그래서 의자, 테이블을 가져오지 않아 바닥에 앉았지만 참 편안하다!! ^^
개구리가 폴짝 뛰어 나온다
귀엽네! 토종 개구리로 보인다
불을 끄고 하늘을 봤다
별이 보인다
도심의 빛으로 아주 맑게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별을 오랜만에 봤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동료로부터 듣게 되었는데...
별은 스스로 빛내는 천체(STAR)를 지칭한다..... 그것은 태양~~~~
태양주위를 맴도는 녀석들은 행성(PLANET)이라 우리 지구도 행성에 속하고 별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은하에는 별(STAR)이 1조 개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도 별이 1조개 정도...
그러한 은하가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무수한~~~ 에고 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우리 인간이 너무 보잘것 없어진다는 느낌이랄까
병재햄과 별인지 은하인지를 보며 이런저런 인생 얘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아침에 텐트 위로 이슬이 제법 맺혔다
멀리 동해 수평선 위로 태양도 떠오르고 있다
라면을 끓였다
참깨라면 두 개와 햇반 하나
그리고 어제 사 온 김치로 아침을 먹고 7:40시쯤 집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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